Dream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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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체험여행] 제주도 테마체험여행
  글쓴이 : Dream1004     날짜 : 09-06-24 16:36     조회 : 5309    

2007년 제주 테마체험여행

제주도에 내려지는 태양만큼이나 뜨거웠던 천사들의 제주 여행기

8월 15일,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았던 그날! 우리들은 더위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제주도를 향해 떠났다. 우리도 우리들만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

제주도로 떠나는 7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우리들은 김포공항으로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시까지 모이라고 하면 늦게 와서 다른 일행들을 초조하게 만들기 친구들이 꼭 있다. 이날도 여지없이 약속시간에 늦어 우리들을 애태우며 허겁지겁 달려오던 동준(가명)이가 우리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우리는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속에서 해지는 노을 보며 우리 천사들도 긴장이 풀렸는지 노을 속에서 곤히 잠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제주공항에 도착!
여기가 제주도 구나, 하고 처음 느끼게 해준 야자수도 보이고, 여기저기 여행가방을 들고 분주한 여행객들을 보니 제주도 여행 시작이구나 우리 모두 들뜬 마음을 추스르기 바빴다. 우리가 타고 다닐 차량도 찾고, 우리가 3박 4일 묵을 숙소도 배정받고, 숙소에 도착해서는 자기소개를 하며 3박 4일 동안의 여행에서 우리들만의 규칙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제주도 여행기는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여행 첫날의 일정은 소인국테마파크, 주상절리, 천지연, 신영영화박물관, 해수욕장으로 짜여졌다.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아기자기한 미니어쳐로 만들어 전시해놓은 이곳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위대한 자연의 힘으로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진 기이한 주상절리에 도착했을 때에는 다들 바다와 절리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꼽은 첫날 여행의 백미는 중문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였다. 아직은 서로가 낯설어 서먹해하던 아이들이 물장구도 치고 파도치기도 하면서 약간씩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허물도 없애면서 신나게 즐길 수 시간이었다. 그리고 덧붙여 이번 여행 중, 가장 선생님들을 놀라게 만든 장본인인 장수(가명)가 사라진 사건도 물놀이 후에 일어났다. 해수욕장을 갈 때 차에서 내린 위치와 탈 때의 위치가 달라진 줄도 모르고 내린 위치로 먼저 가버린 장수를 찾아 헤매느라 20분 동안 그 일대를 샅샅이 뒤지다가 장수를 찾았을 때의 그 안도감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렇게 야외에서의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저녁모임시간에는 제주도 여행을 기념하면서 “제주도”로 삼행시를 짓기로 했다. 제주도를 처음 여행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처음 와서 좋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모임을 다 끝내고는 첫날 여독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자기들끼리 조잘조잘 거리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는 않는 아이들을 다독이느라 고생한 기억도 난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그렇게 빡빡한 첫날 일정을 보내고 여독을 마저 풀지도 못했을텐데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둘째날 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빌며 첫 행선지로 발을 옮겼다. 둘째 날의 일정은 절물휴양림, 코끼리랜드, 김녕미로공원, 우도, 일출랜드,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첫 행선지는 제주도와 자연의 조화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절물휴양림”이었다. 맑은 공기의 상쾌함으로 전날의 여독도 풀고 다들 산림욕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코끼리 랜드에서는 난생 처음 코끼리도 보고 물컹하고 높은 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새로운 체험도 해보았다.
김녕미로공원의 꼬불꼬불한 미로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우리 모두를 웃게 만든 기준(가명)이, 배를 타고 도착한 우도에서 제일 신나게 뛰어놀던 민희(가명), 너무나 뜨거운 제주 날씨를 잊게 해줬던 일출랜드 안의 동굴이 너무 좋다던 은정(가명)이, 여행지를 떠올릴 때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제주도에서 자는 마지막 밤, 여행하는 동안에 느낀 점들,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저무는 여행의 마지막 밤을 계속 서로 공유하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19일 아침! 여행 내내 뜨거운 햇살을 내리쬐어주던 제주도를 떠난다는 것이 아쉬웠는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기뻤는지, 다들 활짝 웃으며 숙소를 나서고 있었다. 나또한 아이들과의 나누었던 추억 하나하나를 되새기느라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여행 기간 내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우리들의 충실한 카메라맨이었던 형우(가명), 자신들을 덤앤더머라고 자처하면서 우리를 시종일관 웃게 해준 동민(가명)이와 현준(가명)이, 단짝이 친구가 되어버린 혜정(가명)이와 정미(가명), 모두들 나에게 소중한 추억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며 이제는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제는 여행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새로운 추억이 담겨져 있고 삶의 활력을 선물해준 이번 제주도 여행기를  우리 모두 김포공항에 내려앉은 비행기와 함께 마무리하고자 한다.

글 이현아